충수염(appendicitis), 흔히 알고 있는 맹장염의 올바른 명칭

 

 

충수염(appendicitis), 

흔히 알고 있는 맹장염의 올바른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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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뚜둥이 언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복부 질환의 치명적인 합병증 복막염(peritoniti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0/11/18 - [On_간호사/ON_소화기내과 간호사 ver] - 복막염(peritonitis), 생명에 위급한 합병증

복막염(peritonitis), 생명에 위급한 합병증

 

 

주변에 맹장 걸려서 수술하신 분 계신가요?

 

한 해에 10만 명 정도가 수술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흔히 '맹장염'이라 불리는 '충수염(appendicitis)'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충수염(appendic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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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의 시작 부분인 맹장의 끝부분에 6~9cm 정도 튀어나온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 충수염(appendicitis)이라고 합니다. 즉 충수 돌기라는 부분의 염증이기 때문에 맹장염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10-30대에 흔히 발생하고 갓난아기나 노인에게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노화가 진행 중인 노인은 충수 파열의 위험이 높습니다. 

 

<a href='https://www.freepik.com/vectors/abstract'>Abstract vector created by macrovector - www.freepik.com</a>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충수돌기에 바이러스, 이물질, 기생충 감염으로 생긴 원발성 염증으로 인한 부종, 폐색, 림프조직 비대로 발생합니다. 이렇게 충수가 막혀서 장의 연동운동이 감소하고 그 부위에 세균 증식, 독성물질 분비하여 충수 내부 조직이 손상받아 궤양을 형성하고 결국 천공이 발생하게 됩니다.

 

http://www.myhealth.gov.my/en/acute-appendicitis/

 

충수는 림프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점막 하 림프 소포가(lymphoid follicle)가 지나치게 증식하여 충수 돌기를 폐색을 일으켜 발생하는 충수염은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성인의 경우는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가 된 분석(fecalith)으로 인한 폐색, 종양으로 인한 폐색이 되어 충수염이 발생합니다.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조기 진단하에 빠르게 수술을 진행하면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충수염의 특징적인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충수염 증상 ] appendicitis symp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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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 증상으로 발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을 호소하는데 복부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충수염을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충수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mcburny point(맥버니 압통점)의 통증입니다.

복부 중앙에서 시작해 배꼽 아래 우측 하복부에 충수가 위치해 있는 부분을 mcburny point(맥버니 지점, 맥버니 압통점)이라고 불리고 이 지점을 눌렀다가 떼었을 때 심한 통증(반발 통)이 나타납니다. 

 

http://www.myhealth.gov.my/en/acute-appendicitis/

 

* mcburny pint

 배꼽에서부터 오른쪽 양쪽에서 만져지는 골반뼈를 직선으로 그었을 때 3분의 1 지점

 

처음에는 상복부에서 모호하게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차 우하복부, mcburny point(맥버니 지점)로 국한되어 통증이 나타나고 맥버니 압통점을 눌렀다가 뗐을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건드리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충수가 맹장의 끝부분에 달린 돌기로 위치가 사람마다 약간 다르기 때문에 우측 옆구리, 배꼽 부위 등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약간은 다를 수도 있어 mucburny point 주변의 복통이 나타나면 충수염(appendicitis)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충수 돌기 폐쇄 -> 충수 돌기의 염증 -> 충수돌기 팽창 및 압력 증가 -> 충수돌기 파열(천공)

 

충수염을 예상하지 못하고 복부 불편감으로 관장이나 하제를 복용하면 염증 부위를 자극하여 천공(perforation)을 일으켜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진통제는 증상을 은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2020/11/18 - [On_간호사/ON_소화기내과 간호사 ver] - 복막염(peritonitis), 생명에 위급한 합병증

복막염(peritonitis), 생명에 위급한 합병증

 

 

 

 

충수염은 예방법이 없고 수술(appendectomy, 충수돌기 절제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방치하면 농양을 형성하여 국소적 복막염부터

파열, 천공되어 범발성 복막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바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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