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식중독의 원인
안녕하세요! 뚜둥이 언냐입니다.
대장염(장염)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감염성, 비감염성으로 장염이 발생하게 되고, 감염성 질환은 바이러스, 세균, 원충이 원인이었습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0/11/20 - [On_간호사/ON_소화기내과 간호사 ver] - 장염(enteriti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아주 다양하고 많은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참 많습니다.
1. 비브리오균(Vibrio)
비브리오 균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V.parahaemolyticus)로 구분할 수 있는데 흔히 알고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의해 나타나는 질병이고 장염을 일으키는 다른 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
비브리오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은 강, 바다 주변에서 서식하여 오염된 음식이나 물, 덜 익은 해산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분변, 분비물을 접촉하여 감염되는데, 감염 후 2-3일 정도로 짧은 기간만 대변을 통해 균 배출이 되고, 1억-1000억 개에 이르는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합니다.
비브리오 콜레라 균이 소장의 미세 융모에 부착 및 증식하면서 콜레라 독소(Cholera toxin)를 생산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잠복기는 6시간에서 길게는 5일 정도이며, 대개 24시간 내외에 발생하는데 복통 없이 갑작스러운 쌀뜨물 같이 묽은 대량의 설사, 구토 증상을 호소하고 중증의 설사로 인해 많은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탈수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콜레라 설사의 특징은 회색, 잿빛의 점액 같은 반점이 떠있는 혼탁한 용액으로 쌀뜨물 같이 보이게 되는데 여기서 점액은 내장의 상피조직이 떨어져 배설되어 나타납니다.
1-2.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Vibrio. parahaemolyticus) = 장염비브리오
V. parahaemolyticus(장염 비브리오)에 오염된 식품의 섭취에 의해 급성 설사증(식중독)을 일으키는 감염증으로 비브리오 콜레라와 달리 염분이 있는 바다에 서식합니다.
가열하면 균이 사멸되기 때문에 식중독(장관감염증) 예방에 가열이 효과적이고 장독소를 분비하여 심한 상복부 통증, 물이 많은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고, 소장 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정맥서 설사, 드물게는 혈액성 설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2-3일 정도 지속되고 자연 치유됩니다.
2. 세균성 이질 (bacillary dysentery, shigellosis)
여름철 주로 발생하고 오염된 식수와 식품, 감염된 분비물이나 환자와의 직접 또는 간접적 접촉에 의해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시겔라 균(shigella)이 감염되어 나타나는 급성 세균성 장감염, 급성 염증성 장염입니다.
대변에서 세균성 이질이 검출되는 시기에 전파가 가능한데 대부분 증상 발현 후 4주 이내에 전염력이 소실되지만 드물지만 보균 상태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시겔라 균은 매우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질에 증식하여 세포질을 통해 세포 간 전파가 일어나는데 혈류로는 들어갈 수 없어서 전신 감염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콜레라와 같이 이질균이 소장에 정착하여 독소를 분비하기 때문에 구토, 발열 및 복통이 나타나고 혈액, 점액이 섞인 소량의 설사를 하게 되고 변을 보고 난 후에도 잔변감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증의 경우 7일 이내로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3. 예르시니아 균(Yersinia)
예르시니아 균은 크게 페스트균(Y. pestis), 가성 결핵균(Y. pseudotuberculosis), 엔테로 콜리티 카균(Y. enterocolitica)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예르시니아 엔테로 콜리티 카균(Yersinia enterocolitica)은 냉장고에서도 증식 가능한 저온 세균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급성 위장관염입니다.
오염된 식육가공품이나 유가공품을 섭취하여 감염이 되고 대부분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위장관계 증상인 발열, 설사, 복통을 호소합니다.
4. 캄필로박터균(Campylobacter)
소, 돼지와 같은 가축에서 서식하는 병원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감염되고 주로 설사를 일으켜 육류를 통한 식중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캄필로박터균이 몸 속에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고 장표면 세포를 파괴하여 고열, 복통, 두통, 설사가 나타나는데 캄필로박터균의 잠복기는 대개 2~5일(최대 10일)로 다른 식중독에 비해 기간이 길고 증상은 1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5. 살모넬라균(salmonella)
쥐 티푸스균(S. Typhimurium)과 장염균(S. Enteritidis)은 살모넬라 균안에 포함되어 있는 균으로 급성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가축이나 애완동물로 인해 감염이 되고 1-3일 만에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발열을 호소하는 급성 위장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고 탈수에 의해 신장기능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5-1.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살모넬라 타이피균)
장티푸스는 발열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장을 통해 몸속으로 침입하여 위장관계 증상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다루겠습니다. 살모넬라(salmonella) 균은 여러 타입으로 나뉠 수 있는데 그중 살모넬라 타이피(Salmonella Typhi) 균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감염자의 분비물에 의해 감염이 되는데 여러 환경에서 생존기간이 비교적 길어 비위생적인 지역에서 유행이 계속되고 감염되어 발병 3개월 후까지도 균이 배출되어 전염을 일으킵니다.
소장의 장상피 세포층을 통과하여 림프절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에 주된 증상은 발열이지만 식욕부진,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증상도 호소하고 3-4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됩니다.
대부분 세균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가축을 통해 감염이 되는데
역시나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은 손 씻기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 세균 대장균과 어떤 원충이 장염을 일으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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