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공생하는 대장균,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균
안녕하세요! 뚜둥이 언냐입니다.
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원인들에 대해 이야기 중인데 대부분 오염된 음식물이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를 강조하고 있어요.
2020/11/21 - [On_간호사/ON_소화기내과 간호사 ver] -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식중독의 원인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식중독의 원인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식중독의 원인 안녕하세요! 뚜둥이 언냐입니다. 대장염(장염)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감염성, 비감염성으로 장염이 발생하게 되고, 감염성 질환은 바이러스, 세균, 원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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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을 일으키는 나머지 균들에 대해 알아볼 텐데 우리 몸에 서식하고 있는 대장균이 장염을 일으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 중 대부분은 대장균으로 왜 질병을 일으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위장관염 (gastroentritis) ∨ 장염 (entritis) ∨ 대장염 (colitis) |
바이러스 (Virus) |
노로바이러스 (noro virus) 로타바이러스 (rota virus) |
| 세균 | 대장균 비브리오균 (vibrio) -콜레라 (V. cholerae) -파라헤몰리티쿠스 (V.parahaemolyticus) 세균성 이질 (bacillary dysentery, shigellosis) 예르시니아균 (Yersinia. enterocolitica) 캄필로박터균 (campylobactor) 살모넬라균 (salmonela) |
|
| 원충 | 아메바성 이질 |
대장균 (Escherichia coli) -> 약어: E. coli
사람 및 동물의 대장에 적응되어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 우리와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대장은 대장균의 서식지로 문제가 생기면 대장균이 생존하는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마시는 물에서 대장균이 발견되었다고 보도되는데, 마시는 물에서 발견된 대장균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장균이 그만큼 많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다른 병원성 세균이 감염되었다는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염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장균이 살고 있는 대장의 기능은 섭취한 음식물이 통과하며 물, 비타민을 흡수하고 대변을 저장하는데 이 곳에서 흡수하는 비타민은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것이 아닌 대장균이 생성한 비타민K, 비타민 B5, 바이오틴입니다. 또한, 대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노폐물이나 독소의 일부는 대장균이 흡수하여 재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인체에 존재하는 세균을 정상 균무리(normal flora)라고 하고 하는데
대장균이 대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tip) 기회감염
건강한 상태에서는 질병을 유발하지 못하던 병원체(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생생물)가감염 증상을 유발
또, 대장균은 공생하면서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우리 몸에 해를 끼치는 병원성을 띠게 되는데 생명에 위급한 전신증상을 일으키는 패혈증, 비뇨기계로 이동하여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고, ‘O’ 항원을 가지고 있는 대장균은 병원성 대장균으로 위장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성을 나타내는 대장균은 대표적으로 5가지로 분류합니다.
1. 장 병원성 대장균(enteropathogenic E. coli, EPEC)
2. 장 독소생성 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
3. 장 출혈성 대장균(enterohemorrhagic E coli, EHEC)
4. 장 침투성 대장균(enteroinvasive E. coli, EIEC)
5. 장 응집성 대장균(enteroaggregative E. coli, EAEC)
1. 장 병원성 대장균(enteropathogenic E. coli, EPEC)
대장균 자체로는 독소나 침입성이 거의 없지만 장의 상피세포에 부착하여 미세 융모를 파괴하여 살모넬라 장염형 설사를 유발하고 소아 설사증의 대부분은 이 병원균에 의해 나타납니다.
2. 장 독소생성 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
여행자 설사증(traveller’s diarrhea)으로 장 상피세포 전반에 증식하지는 않지만 소장 점막의 섬모에 주로 작용하여 독소와 염증성 화학물질(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복통을 동반한 설사 증상이 나타납니다.
3. 장 출혈성 대장균(enterohemorrhagic E coli, EHEC)
주로 여름철에 식수를 통한 수인성 감염, 오염된 식품, 접촉 등에 의해 감염되어 설사를 유발합니다. 대증적인 요법으로 증상 조절하면 저절로 치유가 되어 치사율은 낮지만 감염자의 10%는 신장이 손상되어 독소 배출을 못하는 용혈성 요독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병원성 대장균 중에 가장 위해도가 높습니다.
4. 장 침투성 대장균(enteroinvasive E. coli, EIEC)
세균성 이질을 일으키는 쉬겔라(shigella)와 매우 유사하여 장 상피세포에 침입하고 장점막에 증식하여 방출하는 독소에 의해 수양성 설사 증상을 호소하게 되고 장 상피세포에 침입하여 위궤양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5. 장 응집성 대장균(enteroaggregative E. coli, EAEC)
다른 대장균과 달리 운동성이 거의 없지만, 소장 및 대장 상피세포 점막상피세포에 부착&증식하면서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2주 이상에 걸쳐 설사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심하게 증식할 경우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원충 - 이질아메바(amebic dysentery)
이질은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세균들 중에 쉬겔라균(Shigella)에 감염된 것을 세균성 이질이라고 하고 아메바 원충에 의해 감염된 것을 이질아메바라고 이야기하는데 세균성 이질보다는 발병률이 적어 유행적으로 오는 것은 대부분 세균성 이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대지방과 아열대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여 열대성 이질(tropical dysentery)라고 불리기도 하여 유행지역을 여행한 후 발생하는 여행자 설사의 원인입니다.
아메바성 이질은 수인성 감염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에 의해 감염되어 장 상피세포에 부착, 파괴하여 염증, 복통, 혈액과 점액이 섞인 설사 증상을 유발합니다. 장 조직이 파괴되어 미란(erosion)을 형성하면 궤양으로 인한 심한 복통과 혈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메바성 이질은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환경에 있다면 계속해서 재발하고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병원성을 띠는 대장균에 감염되면 설사를 일으키는 장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장균은 열에 약해서 60℃에서 약 20분간 가열해도 죽기 때문에 물을 끓여 마시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다른 질병들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손 씻기 뿐만이 아니라 먹는 음식 위생에도 신경 쓰면서
잊고 있던 생활 속 장염 예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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